1천여 관중의 응원속에 한국팀이 2대1로 승리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회장 김원경)와 일본장애인축구연맹(이사장 마쯔토모 료)이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안동시에서 공동 주최한 제6회 한일지적장애인축구교류대회에서 한국 지적장애인축구대표팀(감독 장우선)이 일본대표팀(단장 모리야마 토루)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후보 및 신인선수로 구성된 친선경기에서도 3대 2로 한국팀이 승리했다.

경기 당일 아침부터 내린 빗줄기속에서도 한국 지적장애인선수들은 최상의 경기를 보여 이승조 선수(신아재활원)의 선제골(전반2분)로 안정적인 게임을 리드해갔다.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는데, 한국팀은 탄탄한 미드필더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높은 골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전반 13분 한성주 선수(광주ＦＣ)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일본팀은 후반 총공세를 펼치며 한국의 골대를 위협하였고 후반 22분 이치야마 히요시 선수의 골로 한국팀을 추격했지만 이어지는 슈팅 찬스에서 골키퍼 임명훈 선수(천마재활원)의 선방에 막히며 결국 2:1로 한국팀이 한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팀이 승리를 이끈 것은 경북 및 전국의 시설, 학교에서의 응원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응원하며 우리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것도 한 몫하였다.
한편 경기 다음날 일본 대표선수단은 봉정사와 애명복지촌을 방문하여 한국의 지적장애인 시설을 견학하고 오후에는 안동 하회마을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