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실업팀이 생겨 안정된 상황에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부산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따낸 정소영(24·
사진) 선수가 11일
김해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그는 올해
대회 보치아 혼성 BC2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선수가 보치아에서 메달을 딴 것은 그가 유일하다.
정소영은 어릴 때부터 휠체어 생활만 한 탓에 체력이 떨어져 이를 보완하느라
중학교 2학년 때 보치아를 시작했다. 그는 남녀 혼성 종목인 보치아 BC2에서 남자선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여자선수로서는 처음 지난 2009년
국내 랭킹 1위에 올라 지금까지 3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BC2 개인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세계보치아월드컵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소영을 지도한 임광택 코치는 "앞으로 경기용 휠체어 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이 있으면 4년 뒤에는 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소영의 올림픽 메달을 위해 직장(부산뇌병변복지관)을 그만두기도 했다. 남태우 기자 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