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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부산일보 2011. 10. 20(목)] 전국 최강 "조정 박준하" 지켜라

조회 : 1,032

등록일2011-10-20
작성자총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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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강 "조정 박준하" 지켜라

전국장애인체전 2관왕 타 시·도 "러브 콜" 활발

부산선 월 50만원 받아

 

박준하(39·사진) 씨는 부산의 유일한 장애인 조정 선수다. 그는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기 전 부경대 조정선수로 활약했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던 선수였다. 지금도 그는 전국 최강이다. 19일 경남 진주시 남강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정 남자 개인 1천m AS등급과 TS등급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차지했다. AS등급은 팔만 사용할 수 있고, TS는 팔과 몸통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경기다.

 

박 씨는 지난해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해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전국장애인체전 2관왕

타 시·도 '러브 콜' 활발

부산선 월 50만 원 받아

 

이처럼 연거푸 성적을 올리자 다른 시도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러브 콜'이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받는 금액의 배를 주겠다"고 영입을 제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연봉만 3천800만 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의 수입은 부산장애인체육회로부터 매달 받는 50만 원이 전부다.

 

이처럼 그를 영입하려는 제의가 곳곳에서 들어오자 부산장애인체육회는 '박준하 지키기'에 나섰다. 우선 박 씨가 탈 2천만 원 상당의 조정 배를 구입기로 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박준하의 처지를 고려해 부산항만공사와도 협의 중이다. 박 씨도 부산을 떠나기 싫어 한다. 그는 "여러 곳에서 영입제의가 들어오지만 웬만하면 고향인 부산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김진성 기자 paperk@

부산일보 | 19면 | 입력시간 : 2011. 10. 20[10: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