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열린 제10회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결단식에서 대표 선수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 한국 수영 김지은 앞세워 金 6개 목표… 기대주 조민경 자유형 배영 접영 출전
- 곤봉 포환던지기 박세호도 메달 기대
- 뇌성 7인제 축구 대표 골잡이 문재식, 배드민턴 허선희·이선애 등도 출사표
수영 간판스타 김지은 | |
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의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3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비장감이 넘쳐났다. 이들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 19개 종목에 198명의 선수와 임원 102명을 파견하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를 노린다. 목표는 금 58, 은 42, 동메달 43개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가졌다.
선수단에는 부산장애인체육회 소속 18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임원이며 선수는 16명이다. 종목별로는 육상과 보치아, 유도, 역도 뇌성축구, 조정, 볼링에 1명씩이 출전하고 배드민턴과 사이클, 배구 종목에는 2명씩 대표팀에 발탁됐다. 수영에는 부산 출신 국가대표가 3명이다.
수영 기대주 조민경 | |
육상에서는 박세호가 돋보인다. 1988년 서울 대회 때 곤봉과 포환던지기에서 2관왕에 오를만큼 이 부문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출전했고 2002년에는 서부전선 철책 근무를 자원해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문재식은 뇌성 7인제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다.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수 서너명을 제치는 것을 식은 죽 먹기로 한다. 올해 장애인체전에서 한 경기에 4골을 넣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문재식은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런던올림픽까지 출전하는 것이 꿈이다.
곤봉 포환던지기 박세호 | |
이밖에 보치아의 정소영, 유도의 주현석과 역도의 윤진경, 사이클의 김종규, 조정의 박준하, 볼링의 도학길, 배구의 김봉주와 박양남 등도 광저우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차근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예년 대회에 비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는 부산 선수가 많이 참가한다"며 "다들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