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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제신문 : 2010. 12. 10] AG 최고령 금메달 보입니다.

조회 : 1,037

등록일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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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KOOKJE.co.kr
    2010년 12월 10일 
    종합 3위 목표… 국민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AG 최고령 금메달 보입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첫 대회이자 국가대표로는 마지막이 될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올해 예순 일곱의 시각 장애인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당찬 출사표를 던진 선수는 부산시각장애인볼링협회 소속의 도학길(사진) 씨다. 도 씨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을 뿐 아니라 1위를 하면 장애인 아시안게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1970년 군복무 중 사고로 시력을 잃은 도 씨는 이번 대회에서 TPB2(시각장애 부문) 개인전과 2인조 경기에 출전한다. 2005년부터 볼링을 시작한 까닭에 구력은 짧지만 실력만큼은 최정상급이다. 평균 점수가 190~200점에 이르며 정상인과 겨뤄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대만 국제대회 2인조 금메달, 올해 제주도 삼다배 1위 등 국내외에서 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음에도 공을 놓는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 도 씨의 장점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반복훈련으로 인해 감각적으로 그 지점을 찾아낸다. 한국 선수단은 도 씨의 경우 실력이 출중해 메달권 진입은 당연하고 메달 색깔만이 남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도 씨 역시 "나이가 많고, 장애가 있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고 금메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각장애인볼링협회는 소속 선수인 도 씨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 놓았다. 황윤석 회장은 "볼링은 일반인도 많은 연습을 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를 잡아내지 못한다"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도 씨는 부산의 자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창현 기자